둘째가 아직 열이 떨어지지 않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조금 장 대응을 하다, 집 대청소를 하였다.
요즘 화가 불쑥 불쑥 올라온다.
왜이렇게 더럽지? 왜 청소를 못했지? 뭐했지?
짜증나네? 더럽네? 언제 치우지? 이런 짜증이 밀려온다.
아이들이 이렇게 해야하는데 왜 말을 안듣지?
시장이 이렇게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안되지?
뭐가 잘 못된거지? 수익 높았는데 다 다시 제자리로 오네?
열받네 짜증나네 되는게 없네?
이번에 지원한 임대 주택이 또 떨어졌는데 왜 자꾸 떨어지지?
왜 내인생은 자꾸 탈락과 실패의 연속이지?
진짜 개짜증난다. 왜 이렇게 인생이 꼬이지?
긍정과 긍정을 외쳐보지만 사실 마음속에서는 늘 이런 마음들이 싸우고 또 싸운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행동을 하자.
움직이고, 행동하자. 라는 마음이 든다.
하나하나 정리를 하다보니 그런마음은 어느덧 떠나고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조금씩 깨끗해지는 집을 만난다.
바쁘다는 핑계로 버리지 못했던 썩어가는 과일들, 집에서 보내주신 고구마, 쓰지 않는데 버리지 못하는 많은 것들.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버리고 치우면서 내가 또 외면하고 살았구나 싶다.
그렇게 청소를 마치고 아이들을 재우고 또 배가고파 야식을 시켰다. 술도 한잔 들이켰다.
또 늦잠을 잤고, 아이들은 일찍 일어났다. 정말 피곤했다. 하지만 또 아이들과 일과를 보내야 하기에 아내와 장모님의 피로를 조금 덜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첫째를 데리고 실내 놀이터를 다녀왔다. 그래도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다시 힘이난다. 카페인으로 피로를 이기기 위해 카페에서 커피를 시키고, 이틀만에 제대로 공부를 하기 위해 테이블 앞에 앉았다.
무엇이 문제인지 다 알고 있다.
그리고 매일 쓰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고쳐지지 않을줄은 몰랐다.
사실 매매 스타일, 습관을 바꾸는건 그래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오랜 시간 축적된 나의 삶의 악습들은 끊어내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그래서 더욱 글을 쓰자. 철저히 더 철저히 나를 까발리고 내 스스로 문제가 무엇인지 직면하자.
부자가 되기 위해, 부자의 삶을 살기 위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주식 매매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의 루틴의 변화이다.
나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나는 오늘도 간절하였는가?
정말 부자가 되길 원하는가?
진짜 그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직도 왜? 무엇을 놓치 못하고 있는가?
무엇이 아직 아쉬운가? 무엇이 나를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가?
나의 마음 속엔 어떤 욕구불만이 있길래 행동하지 못하고, 두려워 하는가?
나의 마음속을 파내려가보자, 나의 밑바닥에 무슨 마음이 있길래 행동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나는 왜 자꾸 먹을 것으로 나의 불안과 두려움을 잊으려 하는 것일까?
왜 나는 진짜 나를 마주하지 못할까?
사실 이런 삶은 결혼 하기 전부터 시작 된 것이다.
그것이 나의 지금 10Kg이 넘게 찌게한 원인이기도 하다.
사회에 나기서 성공허지 못할 것 같은 나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해소해주고 도파민을 주는 유일한 도피처였다.
겉으론 강한척하지만 속은 부서질 것처럼 약해 그 약함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도망갔던 것 같다.
외유내강이 되어야 하는데, 외강내유로 살아왔던 것 같다.
사람들 앞에선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두려워하고 부정이다. 내 스스로도 속이고 싶어 갖은 핑계로 야식과 폭식, 음주를 즐겼던 것 같다.
그래서 매일 글을 쓰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은듯 하다.
뿌리 깊게 박힌 바위는 땅 전체를 뒤집어내지 않으면 파낼 수 없다.
작심 3일이라도 매일 굳을 결심 뿌리깊은 잡초를 뽑아내겠다는 결의가 없다면 평생 고칠 수 없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배불뚝이로 40대 50대부터 아픈곳 성한곳이 없어 병원을 전전하다 그렇게 죽고 싶은가?
건강한 몸을 가지고 누구보다 젊은 아빠로, 남편으로 가장으로 살고 늘 가정을 이끄는 멘토로 리더로 살고 싶은가?
나는 돈만 벌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삶의 밸런스는 무엇인가가 많아진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의 꾸준한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를 지루한 것, 재미없는 것, 시시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자. 그렇게 살아가는 내 자신을 사랑하고, 즐기고, 행복해하며 살아가자. 행복이란 결국 관점의 차이다.
조금만 관점을 바꾸면 지금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될 수 있다.
지금 행복하고 도파민을 주는 일이 나의 오늘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최악의 일, 아주 싫은 일이 될수도 있다.
일단 해보자. 바로 고치기는 힘들다고 하지말고
그냥 오늘부터 해보자. 더러워진 집을 보며 언제하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했던 것처럼
나의 건강 관리도, 나의 식습관도 그냥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자.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시작하자.
다시 글을 쓰고 잘못된 것을 다시 알고, 다시 실천하고, 다시 시작하자.
하자. 제발. 뭐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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